▶ ‘하얀 설원을 달리며’
▶ 리 처 드 박 스키칼럼
그야말로 초만원이다.
지난 주말은 프레지던츠데이가 낀 롱 위크엔드여서 분주하게 준비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떠나기에 3팀으로 나누어서 여러 개 콘도를 빌렸다. 스키협회에 새로 합류한 새 얼굴들이 여러명 있었다.
맘모스로 가는 14번과 395번 도로는 그야말로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정말 엄청난 차량행렬이었다. 이렇게 많은 차들이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다음날 아침햇살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일찍 서둘러서 올라갔지만 아침 8시에 이미 맘모스 스키장은 파킹랏이 모두 꽉 차 있었다. 할 수 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서 들어갔다. 가보니 스키 스쿨 강습이 모두 매진됐다는 사인이 보였다.
한인 몇 가정이 강습을 신청하였지만 모두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 내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나 역시 3일간의 강습 스케줄은 꽉 차있었다. 오늘 하루 맘모스에 약 3만5,000명이 왔다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은 강습을 받을 길이 없자 서운한 모습을 감추지 못
했다.
이번 주말 나에게 맡겨준 강습은‘ Work Shop Advance Class’(블랙 다이어몬드)다. 이 클래스는 보통 20년이상 스키를 타온 분들이 강습을 받으러 온다. 오래 스키를 탔지만 부족한 면을 채우려고 오는 사람들이라 그들을 가르쳐야 하는 내 마음은 약간 불안하다. 때로는 나보다 더 스키를 잘 타고 스키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오기 때문이다.
첫날 온 사람 중 한 명은 스키경력 25년의 USC 교수였다. 스키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 사람으로 스키에 관한 책은 다 사서 탐독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스키도 너무 잘 탄다. 새로운 테크닉에 대한 관심으로 클래스에 왔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 사람이 보는 책을 나도 보고 있었기에 대화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였다. ‘Ultimate Skiing’ (Ron
LeMaster)이라는 책으로 나는 한 달 전 그 책에 나오는 내용의 훈련을
받았었다. 만약 내 자신이 공부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천만다행이었다.
나는 그 책에 나오는 내용을 훈련을 받아서 훨씬 쉬웠다. 어렵고 힘든 분이었지만 2시간30분을 강습을 받고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에 안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사인 내가 그분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그렇다. 스키는 물론 모든 운동이 같은 레벨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배워가는 과정이다. 언제나 노력하면서 배움의 길을 가는 스키어들
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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