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장 선거서 이에리사와 3표차 신승
▶ 국가대표 출신 첫 수장…유도회장 6회 연임
한국 유도의 대부 김정행(71) 용인대 총장이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 체육계의 수장에 올랐다.
김정행 총장은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서 28표를 획득해 신임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초의 여성 체육회장에 도전했던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은 25표에 그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총 58명 중 54명이 참석했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김 신임회장은 이에 따라 2017년 2월까지 4년간 한국스포츠
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김 신임회장은 34대와 36대 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가 3번째 도전에서 한국의 ‘스포츠 대통령’의 꿈을 이루게 됐다.
1920년 조선체육회로 출범한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31명의 회장이 거쳐 갔지만 국가대표 출신의 회장은 김 신임회장이 처음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최초로 국가대표 출신의 경기인끼리 맞대결을 벌였다. 김 회장은 1967년 도쿄유니버시아드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출신이며 이 의원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등과 주축을 이뤄 구기종목 최초로 세계를 제패했다.
김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이에리사 의원을 지지한 분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체육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1995년부터 대한유도회 회장을 6차례나 역임한 김 총장은 16년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또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체육회장에 첫 도전한 이에리사 의원은 비록 실패했지만 예상외로 많은 득표에 성공해 차기 회장선거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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