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걸린 총상금은 1,400만달러다.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때 780만달러였던 총상금은 2009년 2회 대회부터 1,400만달러로 올랐다. 이 가운데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한국을 비롯해 1라운드에 참가하는 16개 팀은 기본 출전수당 성격으로 이미 30만달러를 확보했다. 1라운드를 통과해 2라운드에 오르는 8개국은 40만달러를 추가로 받게 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4강 라운드 진출팀은 또 50만달러씩을 추가로 받는다.

여기에 라운드별 1위 팀에는 추가로 상금이 지급된다. 1라운드 1위팀엔 30만달러, 2라운드 1위팀엔 40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된다. 2위만 하면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승자에게 인센티브를 줘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한 방책이다.

따라서 한국이 오는 2일 대만에서 시작되는 1라운드에서 1위로 2라운드에 오른다면 기본적으로 100만달러 (30만달러+30만달러+40만달러)를 확보하는 셈이다. 만약 1, 2라운드 모두 1위로 통과한 뒤 우승까지 이른다면 총상금은 340만달러가 된다.

하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손질하면서 WBC 조직위에서 성적에 따라 주는 상금의 50%를 선수단 몫으로 결정했다.

KBO는 또 이와는 별도로 WBC에서 우승할 때 10억원, 준우승 때 7억원, 4강 진출 때 3억원을 포상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지난 2009년 2회대회 때는 28명의 선수가 총 6,785만원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