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봅슬레이 이틀 연속 기적의 레이스
▶ 아메리카컵 2인승서 8, 9차대회 연속 금
한국 봅슬레이 팀이 아메리카컵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
한국 봅슬레이가 이틀 연속‘ 기적의 레이스’를 이어갔다.
파일럿 원윤종(28)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으로 구성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 아메리카컵 9차 대회 2인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3초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전정린은 코디 배스큐-마이클 매커티(미국·1분54초36), 이보 드브륀-브로르 판데르지데(네덜란드·1분54초38) 등을 전날보다 더 큰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전날 8차 대회에서 국제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이틀 연속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차 시기를 56초45만에 마쳐 선두로 나선 한국은 2차 시기에서는 세 번째 구간 기록까지 3위에 그쳐 주춤했으나 이후 가속도를 붙여 다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틀 동안 벌어진 4번의 레이스 가운데 한 차례도 다른 팀에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 봅슬레이는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우승하면서 세계 강자로 발돋움했다.
한국 썰매 종목은 ‘개척자’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가 1998년 스켈레톤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첫발을 내디뎌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선수를 기르기 시작한 지 15년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에 정식 트랙이 아닌 평창의 스타트 연습장 한 곳밖에 없어 1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보내야 하는 처지이고, 강원도청 한 곳밖에 없는 실업팀은 4인승 팀하나를 꾸리기도 버거운 처지다. 그럼에도 북미와 유럽의 강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기념비적 쾌거로 평가된다. 한편 일본이 이번 대회에 직접 개발한 썰매를 가져와 경기를 치렀으나 스즈키 히로시-구로이와 도시키가 1분55초19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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