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28)이 LPGA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이틀간 버디를 17개나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15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지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64타를 적어냈다. 전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는 등 이틀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이지영은 전날선두였던 아이 미야자토(일본, 14언더파130타)를 추월, 2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9타를 줄이며 이지영에 2타차 선두였던 미야자토는 이날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하는 바람에 5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자리를 이지영에 뺏겼다. 이어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가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단독 3위(11
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이지영은 2005년 한국에서 열린LPGA대회 CJ 나인브릿지 클래식(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미국무대에 진출했으나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12년에는 단한 차례도 탑10에 들지 못했고 올해도 첫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가 오랜 부진의 슬럼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이
날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지영은 7∼10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건져 본격적으로 버디사냥을 시작했고다음 4홀에서 파를 이어가다 15, 16,18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뛰어난 피니시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밖에 양희영이 9언더파 135타를쳐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인경이 8언더파 136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9위, 신지애가 7언더파 137타로 한희원 등과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2위 최나연은 공동 50위(3언더파141타)에 그쳐 다음 주 세계랭킹 1위등극은 어렵게 됐다. 세계 1위 청야니
(대만)도 공동 60위(2언더파 142타)로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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