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
▶ 푸에르토리코에 1-3…대회 3연패 실패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SK 와 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의 역투에 눌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 대회 3연패 야망이 무산됐다.
17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5회 1사까지 일본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고 7회초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일본을 3-1로 뿌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1, 2회대회에서 모두 2라운드(8강)에서 탈락했다고 처음으로 이번 대회 4강을 거쳐 결승까지 진출한 푸에르토리코는 18일 밤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 네덜란드-도미니카공화국 승자와 19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 이번 대회 두 경기에 나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올린 에이스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SK에서 뛰어 와이번스에서 뛰어 한국 야구팬에게 잘 알려진 LA 다저스 마이너리거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초 1사 후 연속포볼로 만든 찬스에서 마이크 아빌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선발 산티아고가 일본 강타선을 4회 1사까지 퍼펙트로 막는 빼어난 호투를 보여계속 리드를 지켜나갔다.
순항하던 산티아고는 5회말 1사 2루에서 몸에 이상이 생겨 내려갔으나 푸에르토리코는 구원투수 호세 델 라 토리(보스턴)가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와 마쓰다노부히로(소프트뱅크)를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푸에르토리코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리오스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려3-0으로 달아나며 결승적 승기를 잡았고. 일본은 8회말 1사 후 도리타니 다카시(한신)의 3루타에 이은 이바타의 우적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1루 주자가 사인 미스로 혼자 2루로 뛰다가 횡사하면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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