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러시아 소치서 세계타이틀 2연패 도전 소치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오늘 막올려
‘빙속 여제’ 이상화(24)가 한국 빙상의 연이은 ‘세계정상 정복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상화는 20일 러시아 소치에서 막을 올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월드컵 파이널에서 500m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이상화는 동료 선수들과함께 곧장 소치로 이동, 현재 현지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화려하게 진행된 이상화의 올 시즌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무대다. 이상화는 올 시즌 체중을 줄이고 초반 스퍼트 능력을 향상시켜 단거리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량을 뽐내며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단 한 차례밖에1위를 내주지 않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지난해 종별세계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이로써 주요국제대회 정상을 모두 밟았다.
기록도 훌륭했다. 1월 캘거리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더니 2차 레이스에서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
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로 우뚝섰다.
연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새로 쓴 이상화에게 올 시즌 남은 마
지막 과제는 사상 첫 종별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이다. 이미 올 시즌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입증한 만큼 부상이나 실수만 없다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티스예 외네마(네덜란드), 위징(중국) 등이 맞수로 꼽히지만 월드컵 포인트에서나 시즌 최고 기록에서나 이상화에 맞설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상화가 2연패에 성공하면 한국 빙상은 숏 트랙 세계선수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신다운, 피겨스케이팅에서 4년만에 세계 챔피언으로 복귀
한 김연아에 이어 이달에만 3번째 세계챔피언을 배출하게 된다. 숏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등 빙상 3개종목에서 모두 세계챔피언을 배출한다
는 점에서 한국 빙상엔 겹경사다.
이상화는 22일 1,000m에서 예열을 마친 뒤 23일 500m에서 본격적인 질주
에 나선다. 이상화 외에도 남자 단거리에 나서는 모태범·이강석,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등도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메달을 따낼 후보로 꼽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