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세계 1위 컴백 꿈‘주춤’…선두와 4타차
▶ 잔 허, 1타차 3위 두번째 우승 ‘성큼’
타이거 우즈가 10번 그린 부근에서 칩샷을 한 뒤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세계 1위 컴백 도전이 반환점을 돌기직전 3연속홀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선두와 4타차 간격은 유지, 주말 역전의 희망은 이어갔다. 또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 잔 허는 이틀째 호조를 이어가며 선두에 1타차 단독 3위를 달려 생애 PGA투어 2번째 우승 꿈을 부풀렸다.
22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첫 이틀간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저스틴 로즈는 이날 70타를 기록,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로 빌 하스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고 우즈는 이들에 4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10년 10월31일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이날 첫 15개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순항, 출발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시원치 못했다. 선두 등극이 확실해보이던 순간 갑자기 흔들리며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발단은 파5 16번홀부터였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떨어진 데 이어 세컨샷을 물에 빠뜨려 이날 첫 보기를 범한 우즈는 다음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며 파세이브에 실패, 또 1타를 잃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30피트짜리 파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 멈춰서며 결국 3연속 보기로 라운드를 마감하고 말았다.
우즈는 “16번홀에서는 운이 없었고, 이후 2개 홀에서는 스윙이 나빴다”면서 “하지만 아직 36홀이 남았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 4타 차는 분명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한편 잔 허는 이틀연속으로 보기를 1개로 막으며 버디 4개로 3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에 1타차로 육박했다. 특히 우즈가 3연속 보기로 마무리한 마지막 3홀 가운데 16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 배상문은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탑10에 진입했으나 최경주(4오버파 148타)와 노승열(5오버파 149타)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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