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주최 ‘오럴 히스토리 포럼’
사진: KOWIN 주관 제2회 오럴 히스토리 포럼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인 1.5세 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역할 등을 조명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주최한 제2회 오럴 히스토리 포럼이 지난 20일 오후 글렌뷰도서관에서 ‘1.5세대,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KOWIN 고현선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본 강연에 앞서 ‘CAER’(Chicago Area Ethnic Resources)의 제리 레빈 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레빈은 “1.5세대라는 개념은 한인사회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단어다. 나도 이민 온 유대인의 후손으로 이들이 언어, 문화차이로 겪어온 고충들을 충분히 이해한다. 더 이상 주류, 비주류로 문화를 구분하는 세대는 지났다. 1.5세대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경•박성연•박현주•최인혜씨 등 4명의 한인 1.5세 여성들이 각각 ‘Early Years’, ‘Forging Identity&Fulfilling Expectations’, ‘Contribution to Family&Entrepreneurship in Community’, ‘Community Development&Leadership’ 등의 주제로 각각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10대 시절 부모와 함께 도미한 이들은 언어장벽으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열심히 노력한 결과 변호사, 은행인, 여성인권단체대표 등으로서 현지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KOWIN 한민식 회장은 “시카고 한인여성 역사를 기록하는 일환으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 어린 시절 이들이 겪었을 고충을 알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1.5세대가 한인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OWIN은 오는 6월 22일 오전 11시 글렌뷰 타운내 글렌클럽에서 한인여성 1•1.5•2세대 모두가 참여하는 ‘제4회 연례 네트워킹&멘토링 런천’을 갖는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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