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자대학교, 시카고서 미주총동문회 개최
사진: 숙대 미주총동문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명예졸업식에 참석한 황선혜 총장(앞줄 중앙)과 20명의 졸업생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미주총동문회(회장 박란실)가 지난 3~5일 로즈몬트 소재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려 120여명의 선후배가 명예졸업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눴다.
첫날 개회식은 교가 제창으로 시작돼 정연옥 미주총동문회 이사장의 환영사, 황선혜 모교 총장의 축사, 감사패 증정(천취자 미주총동문회 6대 회장, 허경숙 6대 이사장외 5명의 임원), 정기총회로 이어졌다. 총회는 중서부 김명자 회장 등 각 지회 회장들의 활동보고, 박란실 미주총동문회장의 재정보고, 신임회장 및 이사장 인준(차기회장 최헌자, 이사장 이영선), 최 차기회장의 인사말, 숙명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동영상 상영, 지회별 장기자랑의 순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은 시카고관광, 장재옥(세계한식연구원 실장) 고문의 ‘간단한 한식만들기’ 시연, 미주총동문회에서 처음으로 준비한 ‘숙명명예졸업식’이 열려 20명의 선배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숙대를 졸업한지 50년 이상 되는 선배들에게 꿈 많았던 청파언덕의 추억을 되살리려는 취지로 마련된 명예졸업식에는 시카고 6명을 비롯해 LA, 뉴욕, 워싱턴 DC, 텍사스, 펜실베니아 등 전국에서 20명의 졸업생이 참여했다.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졸업생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1950년도에 국문과를 졸업한 최고참 선배 윤현숙씨는 “이런 귀한 시간을 마련해 꿈많은 소녀의 마음을 되찾게 도와준 동문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졸업생들도 “감개무량하다, 졸업당시의 느낌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가슴이 벅차고 떨려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대학시절로 다시 돌아가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다”고 전하며 감격해 했다. 황선혜 모교 총장은 “2번째 졸업식은 숙명의 울타리 밖에서 숙명의 정신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의 선배들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면서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력해 준 결과로 오늘의 숙명이 있는 것이다. 모든 동문들의 앞날이 풍요롭고 복되고 아름답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란실 회장은 “작년 9월 취임한 황 총장님을 시카고에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문들이 힘든 이민생활의 활력소가 됐기를 바라며 언제나 모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총장을 비롯한 숙대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UIUC), 6일 UIC를 각각 방문해 상효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LA로 이동해 지역 동문들과 만남을 가진 후 8일 귀국할 예정이다.<장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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