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아이콘’
▶ PSG서 우승확정…리그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 선언 잉글랜드-스페인-미국-프랑스리그서 모두 우승기록
데이빗 베컴의 감아차기 프리킥은‘Bend It Like Beckham’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어질 만 큼 유명했다. < A P >
1999년 유렵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시 맨 U 소속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베컴의 모습. < A P >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8,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베컴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면서“ 챔피언으로 떠나길 원하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베컴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아직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은상황에서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베컴은“ 지금이 선수 생활을 끝낼적당한 시기”라며 “마지막 기회를 준파리 생제르맹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199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베컴은 이로써 축구는 물론 전 세계적인 셀레브리티로 명성을떨쳤던 20년 선수 커리어를 마감하게됐다. 베컴은 맨U에 이어 2003년 레알마드리드(스페인), 2007년 LA 갤럭시(미국)를 거쳤고 이번 시즌 PSG까지 몸담은 4개팀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했는데 4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잉글랜드 선수는 베컴이 유일하다.
베컴은 프로 통산 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모두 더해 718경기에서 129골을 넣었으나 올 시즌 PSG에서는 13경기에 나서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그는 맨U에서는 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를 달성했고 1999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엔 2006-07시즌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갤럭시에서는 지난 2011년과 지난해 MLS컵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또 임대선수로AC밀란에서도 뛴 바 있다.
한편 베컴은 1996년부터 2009년까지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15경기에서 17골을 뽑았는데 A매치 115경기 출전은 필드플레이어로는 잉글랜드 최다 기록이다.
그는 또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어 월드컵 3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첫 잉글랜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베컴은“ 맨U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고국가대표를 거쳐 세계적인 명문팀에서뛴다는 것은 내 어린시절 꿈이었다”며“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대표팀 주장을 했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묻자 “아마도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메시가 나를 훌쩍 제치고 달려갔을 때였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베컴)은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라면서 “ 데이빗(베컴)은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로 자라 꿈을 이뤘고 수백만명의 소년-소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환상적인 스토리의 마지막 챕터”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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