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월드컵 후 3년만에 대표팀 복귀 다음 달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 출격
▶ 이동국·김신욱 투톱…박주영은 또 제외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노장 김남일이 약 3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연합>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이 거의 3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16일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치러지는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멤버들은 레바논전 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6월11일), 이란(6월18일)과의 경기까지 출전한다. 대표팀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8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1일부터 베이루트에서 최종 훈련에 나선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박종우(부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나서지 못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이 우려된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대체 자원으로 올해K리그 클래식에서 농익은 실력을 과시한 김남일을 선택했다. 올해 36살인 김남일은 강한 리더십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인 인천의 시즌 초반 돌풍을 뒷받침해줬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레바논의 역습에 대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 능력까지 겸비한김남일을 발탁했다.
김남일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2010년 6월23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했지만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김남일로선 35개월 전의 아쉬움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를 얻었다.
팬들의 관심을 끈 공격진에는 소속팀에서의 부진과 부상이 겹쳐 결장이길어진 박주영이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제외됐다.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호골을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필두로 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이명주(포항) 등이 중앙과 측면공격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옆구리 부상에 따른 재활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바꾼 김보경이 구자철의 역할을 대신할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인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백업 요원으로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얻었다.
수비라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아직 데뷔기회를 잡지 못한 윤석영이 제외된 가운데 박주호(바젤)가 오랜만에 왼쪽 풀백자원으로 복귀한 김치우(서울)와 포지션경쟁을 펼친다. 오른쪽 풀백은 신광훈(포항)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고,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얄 샤밥), 정인환(전북),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헝다), 김기희(알 사일랴) 등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으로 구성됐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이번 명단에 FIFA 징계로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는박종우를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비록 박종우가 레바논전에는 못뛰지만 최종예선 7, 8차전에 대비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도록 이번 명단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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