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캔사스미주체전서…금 25•은 15•동 8개 획득
▶ 미전역서 1800여명 출전, 21~23일 17개 종목 열전
사진: 종합우승을 차지한 시카고선수단 대표들이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캔사스시티=홍세기 기자> 시카고선수단(단장 박창서)이 제17회 캔사스시티 미주체전에서 금 25개•은 15개•동 8개를 획득,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캐나다와 미국내 28개 지역에서 1,8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21일 캔사스시티 오버랜드 팍에서 개막된 이번 체전은 총 17개 종목에서 3일간의 열전이 벌어졌다.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는 대회기간을 ‘캔사스 한인체육문화주간’으로 선포(박기준 재미대한캔사스체육회 고문 대독)하기도 했다. 개막식에서는 선수단의 패기와 응원을 평가해 입장상(1위 미시간, 2위 워싱턴DC, 3위 미조리)을 수여했다.
시카고선수단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윤성덕 선수가 개인트랩에서 금메달, 전유정 선수가 동메달을 각각 수여하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특히 윤성덕 선수는 금 6개, 동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카고는 사격에서 금 13, 은 2, 동 3 등 총 18개 메달을 휩쓸었다. 축구에서도 청년, 장년, OB 등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한 지역에서 한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휩쓴 경우는 미주체전 역사상 시카고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의 지원이 어려운 종목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결성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배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뉴욕 대표팀과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또 협회 운영이 어려워 선수들을 교회팀에서 뽑아온 족구 대표팀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시범종목인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총 48개의 메달을 쓸어담은 시카고선수단은 총점 3,252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워싱턴(2,054점), 캔사스시티(2,051점), 뉴욕(2,006점), 오렌지카운티(1,910점)의 순이었다. 다음 미주체전 개최지는 워싱턴DC로 결정됐다.
정강민 시카고체육회장은 “대회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패기와 시카고 한인들의 후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빗 리 시카고선수단 총감독도 “1.5~2세 선수들의 많은 참여가 대회를 더 빛나게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젊은 한인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시카고한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도 지난 여러 대회에서처럼 운영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중앙상황실의 경우, 담당자가 태부족해 각 선수단의 종합점수집계가 더디고 미숙하게 진행됨으로써 폐막식 개최시간이 지난 시간까지도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각 선수단의 불평을 샀다.
<17회 미주체전 시카고선수단 입상자>■사격-▲개인트랩: 윤성덕(금), 전유정(동) ▲단체트랩: 윤성덕•전유정•성병윤(금) ▲개인스킷: 전유정(금), 성병윤(은), 윤성덕(동) ▲단체스킷: 전유정•성병윤•윤성덕(금) ▲개인소총: 김은석(금), 박지용(은), 전유성(동) ▲단체소총: 김은석•박지용•전유정(금) ▲개인9mm권총: 윤성덕(금), 박지용(은), 김은석(동) ▲단체9mm권총: 윤성덕•박지용•김은석(금) ▲개인 센터파이어: 박지용(금), 김현영(은), 윤성덕(동) ▲단체 센터파이어: 박지용•김현영•윤성덕(금)■축구-▲청년부: 금메달 ▲장년부: 금메달 ▲OB: 금메달 ■볼링-▲개인전: 제이 김(은), 김진선(동) ▲2인조: 제이 김•재키 김(금) ▲5인조: 재키 김•김진선•박재영•이철현•김휘승(동)■유도-▲개인 무제한급: 한상필(금) ▲개인 90kg급: 이진우(금) ▲개인 유년 중량급: 디앤드레 크라우레이(금) ▲단체: 박용운•한상필•이진우•디앤드레 크라우레이(동)■태권도-▲페더급: 칼 리(금) ▲라이트급: 에스버 김(동)■테니스-▲일반단식: 켈빈 맹(금), 대니얼 황(은) ▲일반단체: 켈빈 맹•대니얼 황•데이빗 김(은) ▲장년부 남자복식: 유재철•김원량(은) ▲장년부 여자복식: 성명은•김혜숙(은) ▲장년부 단체: 유재철•성승환•김원량•정연수•성명은•김혜숙(은)■골프-▲남자개인: 로버트 권(은) ▲남자단체: 은메달 ▲여자일반: 권희정(금), 레이첼 김(동) ▲여자시니어 개인: 제인 박(은) ▲여자시니어단체: 은메달 ▲장타상: 제인 박, 로버트 권■배구-은메달 ■족구-동메달 ■아이스하키-은메달(시범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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