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미 한국전 참전비 150개 실태조사
한국 국가보훈처가 미국에 건립돼 있는 약 150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삭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훈처는 17일 "외교부를 통해 참전비의 일본해 표기 실태 조사를 위한 협조요청안을 미국 등 참전국 재외공관에 보냈다"며 "현황 파악 후 기념비의 일본해 표기 삭제와 동해 병기 등 참전비 개보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외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현충시설로 참전 21개국 가운데 19개국에 건립돼 있으며 미국에만 42개주에 걸쳐 147개가 건립돼 있다.
외교부 관계자도 "16일 국가보훈처의 협조요청안이 접수됐다"고 답변했다.
보훈처는 이에 필요한 예산은 현충시설관리예산 가운데 소규모 국외사적지 개·보수 지원 예산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보훈처가 한국전 참전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여러 한국전 참전비 조형물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위치한 허드슨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도 지난 2007년 한반도 지도에 새겨진 일본해 명칭을 당시 한국 영사관의 노력에 힘입어 동해로 바로잡은 바 있다.
인디애나주, 하와이주, 캔자스주, 아이오와주 소재 등 다수의 참전기념비엔 아직도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예산 지원은 물론 재외 동포단체와 미 한국전참전전우회 등 미국 내 관련 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국외 참전비의 일본해 표기 삭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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