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게임 연승행진 제동 걸려, 다저스 시즌 첫 4연승도 무산
▶ 레즈 에이스 쿠에토 6이닝 12K 역투로 16일전 패배 설욕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시즌 8승에 도전했던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연승행진에 급제동이걸리며 시즌 첫 원정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11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3차전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삼진은 5개. 류현진은 다저스가 0-4로 뒤진 7회말부터 폴 마홀름과 교체됐고다저스가 0-5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7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3.33(종전3.08)으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이날총 104개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까지 나왔다.
지난 4월27일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한 직후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말 복귀한 뒤 4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류현진으로선 팀에 시즌 첫4연승을 안겨주지 못한 것이 특히 뼈아픈 패배였다. 주심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익존의 영향으로 3회 2사후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이 빌미가 돼 3실점한 것이 치명타였다. 2회 첫 두 명에게안타를 맞은 위기에서 2루수 디 고든이 텍사스 히트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는 호수비에 힘입어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3회 첫 두 타자를 잘 잡았으나 다음 타자 빌리 해밀턴과 터드 프레이저를 잇달아 포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레즈의 간판타자 조이 보토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고 이어 브랜던 필립스가 우전 적시타로 보토마저 홈인, 순식간에 0-3이 되고 말았다.
한편 3회까지 레즈 에이스 자니쿠에토에게 9명이 나서 5명이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퍼펙트로 눌리던 다저스는 4회 선두 고든이 좌전안타로 첫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으나 도루를 도리나 견제구에 잡히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6회에는 미겔 로하스와 드루 뷰테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다음타자 류현진이 번트 시도에서 두차례 파울을 기록한 뒤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후속타마저 불발, 또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편 4, 5회에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아가던 류현진은 6회 1사후 제이 브루스에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4점째를 내줬다. 다저스는 6회까지 탈삼진 12개를 기록한 쿠에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에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온 라미레스가 숏 병살타를 때려 마지막 반격 찬스를 놓쳤고 7회말 1점을 더 내주고 0-5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지난달 26일 대결에서 7이닝동안 퍼펙트 피칭을 한 류현진에 패했던 레즈 에이스 쿠에토는 이날 6이닝동안 삼진을 12개나 쓸어담으며 3안타 무실점 무사사구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돼 16일만의 재대결에서 빚을 갚는데 성공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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