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챔피언십 1R
▶ 1-2위 커크·호셸 공동선두, 왓슨 공동 3위
18번홀에서 단독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버디펏을 놓친 크리스 커크가 퍼터를 문 채 아쉬워하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시즌 결산 투어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에 가장 근접해 있는 우승후보들이 첫날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11일 조지아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현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크리스 커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역시 버디 4개만 기록한 랭킹 2위 빌리 호셸과 함께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우승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레이스에서 랭킹 1, 2위가 제대로 맞붙은 셈이 됐다.
페덱스컵 랭킹에서 상위 29명만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모두 우승가능성이 있지만 특히 상위 5명은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페덱스컵과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우승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어 첫날부터 공동선두로 나선 커크와 호셸은 그야말로 앞으로 사흘간 1,000만달러의 혈투를 펼치게 됐다.
커크(29)와 호셸(27)은 이번 시즌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커크는 PGA투어에서 3승, 호셸은 2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커크는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솟아올랐고 호셸은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트로피를 치켜들며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첫날부터 챔피언조로 팽팽한 접전을 펼쳐 남은 사흘간 이들간의 매치플레이가 볼만하게 됐다.
이들은 아마추어시절 워커컵에서 팀메이트로 뛴 적도 있다.
하지만 우승레이스는 이들만의 독점물이 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페덱스컵 랭킹 3위인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이들의 뒤를 1타차로 바짝쫓고 있고 베테랑 짐 퓨릭과 영건 제이슨 데이, 패트릭 리드 등도 왓슨과 같은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커크, 호셸, 왓슨 등 페덱스컵 랭킹 탑3가 첫날 모두 탑3에 올라있는 가운데 페덱스컵 4위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도 1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잡아 1000만달러를 향한 이들간의 격전은 주말내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 5위인 헌터 메이헌은 4오버파 74타를 치며 꼴찌에서 두 번째인 공동 27위로 떨어져 우승경쟁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한편 한인선수로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은 케빈 나는 이븐파 70타를 치며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케빈 나의 현 페덱스컵 랭킹은 24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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