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으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뉴욕, 뉴저지 각 병원마다 독감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감염사실이 확인된 지 사흘이 지나며 격리된 채 혈장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한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료전문가들이 퍼져가는 에볼라 공포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민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유하자 뉴욕, 뉴저지 일대 병원에서 독감백신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러싱의 김세진 내과 전문의는 "매일 20~30명의 한인들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독감시즌에 에볼라 사태까지 겹쳐 백신을 넉넉하게 준비해 놓았는데 거의 동이 난 상황"이라며 "차후 백신 추가수급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전문의는 "에볼라 초기 증상은 고열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독감 증세와 흡사하다"며 "독감 백신을 미리 접종 하면 고열증세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에볼라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으며 에볼라 감염 판정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에볼라 사태의 최대 문제점은 바이러스의 직접 전파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는 공포감이다. 에볼라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호흡기로 전달되는 독감만큼 전염성이 높지는 않다"며 주민들이 더 이상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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