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10언더파 맹타, 합계 18언더 단독선두
▶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R, 리이다 고·이미림 공동 3위
박인비는 3타차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시즌 3승 사냥에 나섰다.
내친 김에 올해의 선수 2연패를 노려볼까.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가 LPGA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3타차 리드를 잡고 반환점을 돌며 본격적인 시즌 3승 사냥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렀다. 15번홀까지 10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3홀에서 모두 파에 그치는 바람에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기록(61타)은 1타차로 놓쳤다.
하지만 이틀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박인바는 전날 공동선두였던 펑산산(중국·15언더파)을 3타 차이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현재 롤렉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 187점으로 스테이시 루이스(217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포인트는 30점으로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단숨에 루이스를 따라잡을 수 있다. 루이스는 이날까지 9언더파 135타를 쳐 7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와 박인비는 2012년과 2013년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는데 루이스는 이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인 반면 박인비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을 건너뛰고 마지막 2개 대회에만 나설 예정이다.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1~3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4번홀에서 ‘옥에 티’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5, 6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되찾았고 8번홀(파4)에선 세컨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 6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에도 10, 12, 14, 15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추가해 한때 ‘꿈의 59타’까지 꿈꿨고 최소한 자신의 최저타기록인 61타는 가능해 보였으나 마지막 3홀에서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오늘 모든 면에서 좋았다. 어제만큼 볼을 (홀컵에) 가까이 붙이진 못했지만 많은 퍼트를 살려냈다”면서 “이곳에서 이틀간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그런 조건을 잘 살려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또 “13, 14번홀로 갈 때 59타를 의식했다. 남은 홀에서 버디찬스가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내 최고 기록이 올해 61타를 친 것인데 그 기록을 꼭 깨고 싶었지만 1타가 모자랐다”고 웃었다.
한편 박인비와 펑산산에 이어 이미림과 리디아 고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과 유소연, 최운정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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