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만달러…FA로 떠날 경우에 대한 보험성격
포스트시즌에 특히 강한 파블로 산도발은 ‘쿵후 판다’라는 애칭으로 자이언츠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3루수 파블로 산도발(28)에게 1,53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자이언츠는 3일 지난주 끝난 월드시리즈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산도발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전달했다.
지난 7년간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산도발은 특히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지난 2010년과 2012년, 2014년 등 3차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44에 6홈런과 20타점을 기록하며 자이언츠가 모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데 큰 수훈을 세웠고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선 첫 3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적도 있다.
‘쿵후 팬더(Kung Fu Panda)’라는 애칭으로 자이언츠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산도발은 지난 시즌 타율 .279에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고 7년간 빅리그 성적은 타율 .294, 106홈런, 46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봉이 825만달러였던 산도발은 지난 3월 자이언츠의 3년간 4,000만달러 재계약 오퍼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FA자격을 얻었다. 퀄리파잉 오퍼란 팀이 FA자격을 얻은 자기팀 선수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곧바로 1년 계약이 성립되지만 거부당할 경우 그 선수가 FA계약으로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보상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하루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산도발을 포함, 12명이었는데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오퍼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22명 가운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산도발 역시 이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산도발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더라도 자이언츠와 재계약할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자이언츠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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