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서 열린 숏트랙 여자1,500·1,000미터 우승
심석희가 올해 초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서 긴장을 풀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심석희는 9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5초740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이날 1,000m까지 석권하고 2관왕에 오르며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초반부터 김아랑(한국체대)과 함께 레이스를 주도한 심석희는 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올라가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아랑은 1분35초83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전날 1,500m 결승에 이어 두 종목에서 심석희와 나란히 금·은메달을 휩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1분36초012)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서이라(한국체대)가 1분23초390의 기록으로 우승, 자신의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앞서 달려 나가는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친 서이라는 마지막까지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1분23초517)를 멀찌감치 제쳤다.
앞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전지수(강릉시청)가 출전했으나 43초027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판커신(중국)이 42초6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한국 출신의 귀화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우다징(중국)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금메달을 존 헨리 크루거(미국·40초820)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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