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유는 올해 단연 독보적인 성적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호세 아브레유(27)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했다.
아브레유는 10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BWAA) 투표결과에서 만장일치로 AL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사실 AL 루키 가운데 홈런(36), 타점(107), 안타(176), 2루타(35), 득점(80), 출루율(.383), 장타율(.581), OPS(출루율+장타율, 0.964)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아브레유의 신인왕 수상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1947년 신인왕 시상이 시작된 이후 타율 3할에 30홈런, 100타점을 넘긴 루키는 아브레유가단 4번째이며 이들 모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아브레유 전에 마지막으로 시즌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루키는 지난 2001년알버트 푸홀스였고 그 전엔 1993년 마이크 피아자(당시 LA 다저스)가 있었다. 하지만 루키로 타격-홈런-타점 등 타격 트리플크라운에서 모두 리그 탑5에 오른 선수는 아브레유가 유일하다.
쿠바리그 홈런왕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쿠바를 탈출해 미국에 망명한 뒤 화이트삭스와 6년간6,800만달러에 계약한 아브레유는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 때 이미타율 .292에 73타점, 그리고 메이저리그 1위였던 29홈런을 기록하는 활화산 같은 타격을 선보이며 첫해에 올스타로 뽑혔다. 그는 4월과 7월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루키를 휩쓸었는데 이 둘을 두 번이나 수상한 것은 아브레유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후반기엔 다소 체력적으로 지친 듯 파괴력이 떨어지며 홈런 7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는 만장일치 신인왕에 오른 것 외에 포지션 최고타자에 주어지는 실버슬러거상도 수상했다. 이어 LA 에인절스의 우완투수 맷 슈메이커(16승4패, 방어율 3.04)가 2위표 12장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우완투수 제이콥 디그롬(26)이 30명의 투표인단 중 26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으며 2위 빌리 해밀턴(신시내티)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디그롬은 메츠 선수론 1984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30년만에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된 디그롬은 올 시즌 22차례 선발 등판해 140⅓이닝동안 14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9승6패, 방어율2.69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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