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실망스런 포스팅액수 수용하기로 결정
▶ 앞으로 한 달간 파드레스와 독점 계약협상
김광현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200만달러의 포스팅 액수를 받아들여 ML 도전 꿈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합>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6)이 기대에 못미치는 포스팅 금액에도 불구,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SK는 12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광현을 영입하겠다고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공개된 대로 김광현의 포스팅에서 최고응찰액은 200만달러다. 공식 발표된것은 아니지만 이 액수를 제시, 김광현과 독점 협상권을 따낸 팀은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알려졌다.
SK는 “내부 회의와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김광현의 오랜 꿈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 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한 SK와이번스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검증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사실 SK가 기대보다 상당히 낮은 포스팅 액수에도 불구하고 오퍼를 수용한 것은 김광현의 ML행 의지가 그만큼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포스팅 금액에 관계없이 ML에 꼭 가겠다고 밝혔던 김광현은 실제 포스팅 결과가 나오자 이틀 정도 숙고했으나 결국은 당초 생각대로 ML행 도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SK가 포스팅 응찰 수용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후 KBO는 이를 MLB사무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만약 이 기간중에 계약에 실패한다면 해당 구단의 협상권은 소멸되며, 김광현은 SK로 돌아가게 되고 내년 11월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2년전 류현진은 다저스와 협상만료 데드라인 만료직전에 계약합의에 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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