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커쇼 46년만에 NL 사이영상-MVP 동시 석권
▶ 에인절스 트라웃 생애 3번째 시즌서‘만장일치’MVP
만장일치 MVP로 뽑힌 마이크 트라웃(오른쪽)은 메이저리그 3년간 MVP 투표에서 2위-2위-1위를 차지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NL에서 사이영상과 MVP를 휩쓸었다.
남가주가 올해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MVP를 휩쓸었다. LA 다저스의 수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는 46년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에서 사이영상과 MVP를 동반 수상했고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은 빅리그 3번째 시즌에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로 선정됐다.
13일 발표된 NL MVP 투표결과 커쇼는 30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1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총 355점을 얻어 8장의 1위표와 298점을 얻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여유있게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전날 자신의 3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커쇼는 이로써 올해 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모두 가져갔는데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1968년 밥 깁슨이후 46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AL에서는 외야수 트라웃이 투표인단 30명 전원에게 1위표를 얻는 만장일치로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2년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에게 밀려 MVP투표 2위에 올랐던 트라웃은 생애 3번째 빅리그 시즌에서 만장일치 MVP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며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퍼스타 반열로 올라섰다.
만 23세인 트라웃은 역대 5번째로 어린 MVP이자 에인절스 선수론 단 베일러(1979)와 블라디미르 게레로(2004)에 이어 세 번째 MVP가 됐다. AL에서 만장일치 MVP는 트라웃이 역대 10번째다.
MVP 투표에서 투수라는 큰 핸디캡에도 불구, 커쇼의 MVP 등극은 사실 예상됐던 바였다. 5일마다 한 번씩 경기에 나서는 선발투수라는 사실로 인해 만장일치 득표를 얻을 수는 없었지맘 올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만들어낸 커쇼의 수상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커쇼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쇼크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정말로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MVP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간 경기에서 21승4패(승률 84%)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21승3패, 방어율 1.77을 기록한 켜쇼는 지난 6월1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터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으로 방어율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커쇼는 다저스 역사상 11번째 MVP로 1988년 커크 깁슨이후 26년만에 MVP를 수상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첫 2년간 모두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트라웃은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6홈런, 111타점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AL에선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 만장일치 MVP로 등극하는 역사를 썼다.
NL에선 지난 2005년 현 트라웃의 에인절스 팀메이트인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만장일치 MVP로 뽑힌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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