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 투어 챔피언십 첫날 박인비(-1) 공동 13위,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루이스(-3)에 기선 빼앗겨
▶ 그라나타(-6) 단독선두…박희영, 류소연 공동 6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2011년 대회 우승자인 박희영이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박희영은 2언더파 70타로 류소연, 강혜지와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그리고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까지 올해 LPGA투어의 주요 타이틀들을 고스란히 걸고 격돌한 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첫날부터 같은 조로 샷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루이스가 2타차로 앞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20일 플로리다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벌어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나선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에 5타차다.
산드라 갈(독일)이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올랐고 루이스는 3언더파 69타를 쳐 벨렌 모소(스페인), 캐롤린 헤드월(스웨덴)과 함께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으며 류소연과 박희영, 강혜지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한인선수론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날 박인비와 루이스는 세계랭킹 3위인 리디아 고와 함께 세계 ‘탑3’가 같은 조로 동반 라운딩을 펼쳤는데 박인비는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4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이후 계속 파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에서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루이스는 전반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탰고 16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7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내 선두권인 공동 3위그룹으로 진입했다.
이들과 함께 경기한 리디아 고도 버디 3,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같은 공동 1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9명이 포진한 공동 13위 그룹에는 이들외에 지난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9년 만에 타이틀홀더 위치로 복귀한 김초롱과 김인경, 이일희, 최나연, 최운정 등이 대거 포진했다.
한편 이번 대회로 2014 투어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박인비와 루이스의 올해의 선수 경쟁은 이번 대회 결과로 가려지게 된다.
현재 루이스가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에서 229점으로 226점인 박인비에 3점차로 앞서있는데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는 탑10 입상 선수에게 최고 30점(우승)에서 1점(10위)까지 부여되기에 박인비는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입상해야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이 가능하다.
상금왕 레이스도 아직 미정이지만 1위 루이스와 2위 박인비의 격차가 30만달러에 가까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50만달러를 차지해야 추월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 걸린 또 하나의 빅 타이틀은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다.
현재 이 레이스에서 루이스가 1위, 박인비가 2위, 리디아 고가 3위, 미셸 위가 4위, 유소연이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9위인 카리 웹까지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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