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달러대 계약으로 라미레스와 산도발 영입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은 핸리 라미레스는 내년엔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고 거포들로 꼽히는 핸리 라미레스와 파블로 산도발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이번 오프시즌에서 최대 ‘큰손’으로 떠올랐다.
CBS 스포츠와 ESPN 등 주요언론들은 24일 레드삭스가 전 LA 다저스숏스탑 라미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조건은 4년간 8,800만달러에 5년차 옵션 2,200만달러 등 최고 1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 만 31세가 되는 라미레스는 커리어 대부분을 숏스탑으로 뛰었지만 계약 협상과정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레스는 올시즌 다저스에서 숏스탑 수비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다. 다저스는 라미레스에게 1,530만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긴 했으나 이는 그가 다른 팀으로 떠날 경우 신인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실제론 그를 붙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한편 레드삭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수 파블로 산도발과도 이날 5년간 9,000만달러선에 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도발은 친정팀은 자이언츠와 샌디에고 파드레스로부터도 비슷한 오퍼를 받았지만 레드삭스의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3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레드삭스는 올해 71승9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충격적인 최하위로 밀리자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전력보강에 나서고있다. 특히 올해 팀 타율 .244로 AL15팀 중 13위에 그친 허약한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나섰고 당초 라미레스는 산도발과 협상이 불발될 경우에 백업으로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두명을 한꺼번에 잡는 등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ESPN은 “레드삭스가 오프시즌 FA 영입을 위해 3억달러를 준비했다며 아직 1억달러의 여유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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