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팀들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초반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선발투수 중 넘버 2로 꼽히는 잔 레스터 영입전에 뛰어들어있는 시카고 컵스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캐처 미겔 몬테로를 영입했다.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뉴욕 양키스 클로저 데이빗 로벗슨과 계약하고 오클랜드 A’s와의 트레이드로 선발투수 제프 사마지아까지 영입했다.
주전 캐처가 필요했던 컵스는 러셀 마틴 영입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밀린 뒤 이날 D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너리거 투수 2명을 내주고 3년간 4,000만달러 계약이 남은 몬테로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몬테로(31)는 지난 시즌 타율 2. 43에 그쳤으나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로 뽑힌 바 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8일 양키스 클로저였던 FA 로벗슨과 4년간 4,6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일에는 내야수 마커스 세이엔, 우완투수크리스 바싯, 캐처 자시 페글리, 1루수 랑엘 라벨로를 A’s에 보내고 선발투수 사마지어를 받아들였다. 지난 2008년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사마지아는 올해 A’s로 트레이드됐다가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게 됐다. 사마지아는 선발투수로 99게임에 나서 26승42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컵스와 A’s에서 합계 7승13패, 방어율 2.99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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