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강정호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
뉴욕 메츠가 강정호 포스팅에서 물러설 의사를 나타내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에 이어 강정호마저 포스팅 도전에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와 뉴스데이 등 뉴욕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메츠의 샌디앨더슨 단장은 지난 16일 메츠가 강정호 포스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않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보여준 강정호의 타격 능력이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때문으로 알려졌다.
앨더슨 단장은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메츠가 주최한 인근지역 학생들을 위한 할러데이 파티에서 강정호에 대해 “우리는 포스팅 참가를 검토했고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도 계속해서 대화를 해왔다”면서 “문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가 적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 숏스탑 포지션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야 하는 지도 메이저 이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포스팅에 나서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아니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적다고 말할 수는 있다”면서 “내년 시즌개막전에 (지난해 14게임에 숏스탑으로 뛰었던 유망주) 윌머 플로레스가 스타팅 숏스탑으로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은팀으로 지목됐던 메츠가 이처럼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정호 포스팅 결과도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 한때 그의 포스팅 액수가 최하 500만달러에서 최고 1,500만달러까지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현재 분위기론 김광현급(200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김광현과 양현종을 거치면서 포스팅 액수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데다 갈수록 강정호에 대한 평가에 의문부호가 커지는 분위기여서 포스팅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은 서부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에 마감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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