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최상석 신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난 4일 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데이스프링 피정센터에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피정 프로그램을 가졌다.
피정(避靜, retreat)이란 ‘피세정념(避世靜念)’의 줄임말로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묵상과 자기성찰, 기도 등을 통해 신앙수련을 하는 것을 말한다.
특별히 이번 피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감정을 다루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분노와 슬픔 등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 억누르고 있는 자신의 감정에서 벗어나는 감정치유에 대하여 서로를 나누고 배웠다.
피정을 인도한 최상석 신부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감정 문제 때문에 가정이나 교회에서 관계가 깨어지고, 분노나 증오의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많은 문제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현대인은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잘 정돈하여, 감정에 자유로워짐으로 일상의 의미를 회복하고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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