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AKUF-USA) 워싱턴지회 출범
‘미주한인교회의 역할’강조, 조웅규 의원 포럼도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AKUF-USA·이하 연합재단) 워싱턴 지회가 20일 출범했다.
이우호 전권위원장, 조웅규 전 한국 국회의원, 최인환 목사(전 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등 연합재단 관계자들은 20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창립 예배를 갖고 한인 크리스천 이민자들이 ‘기독교 정신으로 미국을 새롭게 하는’ 단체의 출발을 알렸다.
이에 앞서 연합재단은 19일 워싱턴 지역 한인 언론들과의 간담회를 겸한 ‘조웅규 의원 초청 포럼’을 열어 미주 한인교회의 역할, 단체의 활동 목표, 내년 대선과 관련된 사업 계획 등을 공개했다.
조웅규 의원은 “한인들은 이제 이민자라기보다 주인이 되어 미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국 시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캠페인을 먼저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시민권 취득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올바른 정치인을 선택하도록 돕는 캠페인 등 한인사회의 정치력 성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수는 적어도 영향력 있는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북 통일운동 기여, 미주한인의날 홍보 및 기념식 확산 등을 통한 미주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이 연합재단의 주요 목표로 설정됐으며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장학 행사, 아메리카 대륙 내 35개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의 네트워킹 등의 사업들도 전개한다.
조 의원은 “이러한 사업들은 4,300여개 한인교회들의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 지회 창립예배에서는 양광호 목사(페어팩스한인교회)가 ‘기독교적 인성과 가치관’을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위기에 처한 미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 한인 크리스천들을 부르셨다고 믿는다”며 연합재단이 기독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단체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지회 창립을 기념해 장학금 시상식도 열려 버지니아 크리스찬대학교의 정재우, 이재연 씨가 첫 장학생의 영예를 안았다. 또 최인환 목사, 박혜자 전 성서대학교 교수, 이광현 버지니아크리스찬대학교 학장에게는 봉사상이 수여됐다.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 전국 창립 총회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LA에서 열리게 되며 회장, 각 지회장 등 초대 조직 임원 명단이 이때 발표된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