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교회들 DC 링컨기념관에 모여 대형 기도집회
한인 크리스천 500여명 참여, 매년 콜럼버스 데이에 개최
말 그대로 열방이 모였다. 인종과 피부의 색깔, 언어와 문화의 차이는 상관없었다.
개인과 가정, 지도자,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의 회개와 부흥을 열망하는 영적 언어는 동일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앞에서 12일 연합기도모임이 열렸다. 원근 각처에서 6,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고 한인 크리스천도 500명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워싱턴 지역에서 최다 성도가 출석하는 맥클린 바이블 쳐치의 론 솔로몬 목사가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협력해 개최한 기도 모임이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워싱턴성광교회 등 다수의 한인교회가 성도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등 기도가 주특기인 한인 교계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다.
이날 참석자들이 돌바닥과 거리에 무릎을 꿇고 부르짖은 기도 제목은 다섯 가지. 첫 기도 인도자로 나선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개인의 회개‘를 먼저 강조했다. 비난의 화살을 남에게, 세상에 돌리기보다 각 성도들이 말씀에,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해 새 삶을 살아가길 촉구했다.
그 다음 기도 인도자는 미국 내 교회들의 죄악을 낱낱이 고백했다. 죄악의 도성으로 변해가는 미국 도시들도 회개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또 참석자들은 회개로 깨끗해진 성도의 심령과 교회, 도시 위에 부흥과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부르짖었다.
배현수 목사(워싱턴교회협 전 회장)는 “기도는 크리스천과 교회의 책임이기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무릎 꿇고 소리를 내 기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미국 성도들이 땅에 엎드려 진지하게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이로 인한 전통 가족 제도의 파괴, 플랜드 패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의 낙태 조장 논란 등 날로 심각해져 가는 성경과 교회에 대한 위협 속에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자는 취지로 지난 해 시작된 DC 연합기도회는 매년 콜럼버스 데이에 열릴 예정이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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