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에서 장착 의무화 움직임 확산
▶ 지방교육청들 예산 문제 등으로 난색
메릴랜드에서 스쿨버스에 안전벨트를 장착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쿨버스 안전벨트 지지자들은 메릴랜드에서 스쿨버스는 매년 수십만명의 아동을 수송하지만 연방 당국의 안전 권고에도 불구 대부분의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가 매일 우리의 차를 탈 때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면 학생들도 스쿨버스 안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지방교육청 및 교육위원들은 스쿨버스는 일반 차량이나 SUV와 다르고, 안전벨트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2년 전 볼티모어카운티에서 버스가 전복돼 학생들이 지붕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했던 사고를 상기시키면서 스쿨버스 안전벨트 장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형 버스의 안전벨트 장착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20년전부터 주의회에 안전벨트 장착 법안 통과를 촉구해온 메릴랜드 보험국의 알 레드머 커미셔너는 “각 지역 교육위원들이 이를 거부해 놀랐다”며 “결국 이는 돈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스쿨버스에 안전벨트를 장착하는데 대당 1만달러 가량 들어가기에 주 전역의 스쿨버스에 모두 장착하려면 1억1,7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연방정부는 스쿨버스는 의자들이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 충분히 안전하기에 안전벨트가 필요없다고 말해왔다.
몽고메리카운티교육청은 웹사이트에 “안전벨트는 스쿨버스에서 학생들을 보호하는 최상의 방법이 아니다”며 “여러 연구 결과들은 무릎 벨트가 아동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WJZ TV에 따르면 현재 스쿨버스에 안전벨트를 장착한 주는 6개에 불과하다.
교통사고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돈 절약에 앞서 안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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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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