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훅 총기 참사 3주년 맞아 NRA 본부 앞서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참사 사건이 지난 14일로 3주기를 맞은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강력한 총기 소유 로비단체인 전국 총기협회(NRA)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전국에서 모인 약 350명의 시위대는 15일 NRA 본사 앞에 집결해 ‘총기 소유는 문제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NRA가 우리의 자녀를 죽인다’, ‘한 해 총기 사고 사망자 3만2,000명, 왜 리콜하지 않나’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총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 중단과 총기 규제 동참 등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총기 난사는 미국서 너무 자주 반복되는 하나의 광경”이라며 “이 때문에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다”고 말했다.
NRA측은 이날 시위에 대해 “별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며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샌디훅 총기 참사 이후 한때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면서 한때 총기 규제 목소리가 분출했으나 연방 차원의 입법에는 실패했다.
AP 통신은 도리어 총기 권리를 옹호하는 쪽으로 각 주(州) 정부의 총기 정책이 뒷걸음질쳤다고 13일 전했다.
미국 정치권의 최대 압력 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가 내세운, '대형 총기 참사를 막으려면 총을 지닌 더 많은 선량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먹힌 결과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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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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