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판 1월 16일자 1면에 의하면, ‘봤지, 위에 밉보이면 밀려나’---“검찰 독립 입만 아프다” 라는 제목 밑에 울분에 찬 검사들의 독백이 실려있다. 한마디로 정권에 맞선, 아니 진실을 추구하는 검사들은 하나같이 권력의 장벽에 부딪혀 지방으로 쫓겨 가던가 아니면 옷을 벗어야만 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현실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신문, 아니 그 며칠 전부터 모든 신문에 발표된 어느 노정치가의 기사가 정치면을 도배하고 있다. 즉 그는 침몰할까말까 하는 어느 정당의 당수님께서 뒷전으로 물러난다는 전제하에 1인 선거관리 위원장직을 맡았다는 기사다. 그는 무게 있는 자신의 이름을 업고 실질적 당 운영 전권을 위임 밭으면서 코앞에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 말을 타는 후보자 공천권을 따냈다고 주장한다는 기사다. 국회의원을 사고팔 수 있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얻었다는 거다.
현재 여의도에는 공천 비즈니스 프랜차이즈가 최소 2개는 더 있다. 입만 열면 거품이 나도록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 정당 두 군데서도 국회의원 공천권은 공공연히 ‘매매’ 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에서는 선거 때마다 선거법이 바뀐다. 뭐하나 제대로 된 틀이 없이 그때그때 자신들 입맛에 맞게 법도 뭐도 마음대로 바꾼다. 여의도 배우들의 특기중의 하나다.
혹자는 말한다. 이게 다 민주주의로 커가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그러나 돈(세금) 주고 들어가서 불량 시나리오에 의한 개판 엉터리 연극을 마냥 보고만 있으라는 것은 죽은 홍도가 나와서도 탄식할 노릇이다. ‘우리 오빠만 살았어도...’ 그는 이렇게 말하며 눈물방울을 떨굴거다.
‘대답이 없네...’모두가 탄식한다.
‘대답은 있지요.’
해결사 채옥이가 나선다.
컴퓨터에 물어본다는 거다.
지금 전 세계 최고성능 수퍼 컴퓨터 10개중 5개가 미국 건데 그중의 하나가 Cray 수퍼다. 그러나 최고라고 거품 풍기는 컴퓨터는 중국이 자랑하는 2개중 하나로 Tihanhe-1A 라는 수퍼 컴퓨터.
이 녀석이 얼마나 빠르냐하면 1초에 2.5 Petaflops 라는 스피드로 움직이는데 이는 Dual-Core PC 한대가 160년간 낮밤 쉬지 않고 계산하는 것을 단 반나절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거다. 가령 이 스피드를 현실적으로 비교한다면 이렇다. 어느 한사람의 심장맥박이 1초에 2천5백조 번 뛴다고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더 쉽게 풀어본다면 지구상 총 인구를 70억이라 치고 이들이 하나에서 시작해서 전체 70억에 온 다음 이를 왕창 사사오입해서 3천5백번 되풀이 하는 것과 같은 숫자다, 1초 만에... 아주 간단한 거다.
채옥이가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 그리고 1.75 Petaflops 밖에 안 되는 미제 Cray 컴퓨터를 이용한다. 아무래도 중국 거는 뭔지 찜찜하다는 채옥이의 귀뜸이다.
나왔다. 답이...
둘 중 하나란다.
앞으로 정권이 다섯 번만 더 바뀌면 만사가 오케이란다.
결국 지나간 네 번과 현재 진행형 정권. 거기에 앞으로의 다섯 개 정권, 즉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야만 민주주의라는 게 태동한다는 거다. 이것도 대한민국 국민들같이 성질이 급한 나라니까 이렇지 굼벵이 걸음 나라에서는 백년이 가도 안 된다는 거다.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검찰청을 미 법무부에 예속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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