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세윤 교수(풀러신학교 신약신학과)가 십일조와 미주한인 교인들의 탈세와 노동력 착취, 교회의 세습화 등 다양한 신앙 문제에 대해 명쾌한 방향을 제시했다.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교회에서 27~29일 열리고 있는 제41대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의 학술제의 주강사인 김 교수는 27일 오후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십일조는 하나님께 받치고 이웃 섬기는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올바른 십일조”라며 “이 십일조는 굳이 자기 교회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웃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는 단체라면 그곳에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교인들의 임금 및 노동력 착취와 관련해 “진정한 교인들이라면 정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불체자나 라티노 등 타인종들에 대한 임금 및 노동력 착취는 절대 안된다”며 “정직한 상거래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자비와 연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한인 교회내 분란과 관련해 “교인들은 교역자들을 존중하고 교역자들은 교인들을 목회적인 돌봄과 양육, 제자도를 잘 가르쳐야 한다”며 “교회내 분란이 없어지려면 다수결로 밀어붙이기식 행태 대신에 민주적, 합리적 주장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와 맨체스터, 튀빙겐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풀러신학대학 대학원 신약학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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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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