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불화와 더불어 한국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사경(寫經)이 워싱턴에 처음 소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워싱턴 포교당 연화정사’(주지 성원 스님)는 네 번째 열린법회 강사로 외길 김경호 선생을 초빙해 10월23일 오전 11시에 강연회를 갖는다.
‘한국 전통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주제로 강연할 김경호 선생은 대한민국 사경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는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명예회장.
사경은 후세에 전하거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불교 경전(經典)의 내용을 필사(筆寫)하는 일을 말한다. 특히 고려사경은 불교 전래국 중 최고의 성취를 이룬 문화예술로 세계 대제국을 건설했던 원나라의 요청으로 고려의 사경 전문가들이 100명씩 파견되어 대장경을 제작해 주고 돌아온 일도 여러 번 있었다고 사서들은 전한다. 그러나 고려 사경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맥이 끊겼는데 그것을 기술적으로 다시 복원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 장인이 김경호 선생이다.
연화정사 성원 스님은 “미주현대불교와 공동으로 김경호 선생님을 모셔서 사경이라는 수행방편을 통해 자기 성찰과 명상을 함으로써 바쁜 이민생활로 가중되는 현대사회의 제반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길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개원한 연화정사에서는 7월부터 1개월에 한차례씩 미국과 한국의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 형태의 ‘열린 법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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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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