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딧 유니온, 지역 은행, 스타트 업 등 대안으로 주목

웰스파고 은행 유령계좌 파문 이후 대형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 크레딧 유니온, 지역 은행, 신종 은행 등이 대형 은행 대안 으로 관심 받고 있다. [AP]
웰스파고 은행의 유령계좌 파문 이후 대형 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추락했다. 다른 대형 은행 고객사이에서도 혹시 ‘우리 은행도’하는우려감이 많다.
웰스파고 은행 대표가 지난달 열린청문회에서 이번 사태가 웰스파고 은행의 문화와 정신과 맞지 않는 사건이라고 항변했지만 이미 땅에 떨어진신뢰도를 회복하기에는 늦었다. 대형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불안감만 커지면서 대형 은행만이 능사가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 유령계좌 사태 이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약 73%의 응답자가향후 은행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했고, 약 65%의 응답자는 지역별 소형 커뮤니티은행을 선호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만약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기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뉴욕타임스가 두 가지 대안을 소개했다.
▦크레딧 유니온
웰스파고와 같은 대형 은행은 대부분 영리를 추구하는 금융기관으로두 부류의 고객을 두고 있다. 한 부류는 은행에 계좌를 두고 있는 일반 고객이고 다른 부류는 은행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다. 일반 고객과투자자와 같은 두 부류의 고객이 있을 경우 일반 고객의 목소리가 외면당하기 쉽다.
이에 반해 크레딧 유니온은 비영리 신용조합으로 영리추구가 목적이아니라 가입회원들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이 영업방침이다. 크레딧 유니온으로 쉽게 이동하지 못하는 이유 중하나가 ‘현금자동 입출금기’ (ATM)사용 수수료가 높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크레딧 유니온간의 ATM 네트웍을 통해 수수료를한 차례만 지불하면 대형 은행처럼ATM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크레딧 유니온 가입이 꺼려지는 다른 이유로는 회원 가입 제한에 대한우려다. 일반 은행과 달리 크레딧 유니온에 계좌를 개설하려면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크레딧 유니온 가입 규정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크레딧 유니온 전국협회’ (CreditUnion National Association)가 제공하는 검색 사이트(www.ncua.gov/analysis/Pages/locate.aspx)를 활용하면 회원 가입이 가능한 크레딧 유니온을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대형 은행에서 크레딧 유니온과 같은 소형 은행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결정만은 아니다. 처리해야 할 절차도많고 확인해야 할 사항도 많다. 기존대형 은행계좌를 통해 자동 이체되던고지서나 기타 비용이 많을수록 크레딧 유니온으로 계좌를 이동한 뒤에도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기존 대형 은행이 제공하는 낮은ATM 사용 수수료, 모바일 뱅킹, 무료자금 이체 등의 서비스도 여전히 제공되는지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다.
▦스타트업 은행
기존 은행의 운영방식과 전혀 다른 이른바 ‘스타트 업’ 은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로 젊은 층 고객들이 스마트폰등 인터넷 기기를 활용해 사용하는새로운 방식의 은행이다. 이 중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제로 파이낸셜’(Zero Financial)도 새로운 운영방식의스타트업 은행으로 내년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 파이낸셜은 은행 고객들에게‘비자’ (Visa) 크레딧 카드를 지급하고 지급된 카드를 고객의 계좌와 연계해 일일 계좌 거래내역과 잔고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크레딧카드지만 고객은 마치 은행 직불 카드처럼 일상적인 구매에 사용하게 된다. 반면 제로 파이낸셜은 고객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기존 크레딧 카드 업체처럼 가맹점 수수료수익을 올리게 된다.
고객의 크레딧 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고객들에게 캐시 백 형태로 최대한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제로 파이낸셜은 기존 크레딧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캐시 백보다 훨씬 높은 최고 약 3%까지 제시할 계획을알려져 시장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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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뉴욕타임즈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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