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취재/진화화는 사이버 매춘
▶ 뉴욕일원 수십개 사이트 우후죽순 확산
뉴욕을 비롯 미 전역에서 한인들의 불법 성매매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이 같은 매춘 활동이 인터넷으로까지 옮겨 붙으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성매매 조직들은 인터넷 성매매 알선 웹사이트를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매매 수단으로 떠오른 채팅 앱까지 동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매매 사이트 우후죽순=현재 뉴욕, 뉴저지 일원 온라인에 ‘코리안’(korean)과 관련된 광고문구로 내걸고 운영되는 성매매 사이트는 eros***.com erotic**.com, nycasian****.com, 등 수십개로 하루가 다르게 우후죽순 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이트 경우 뉴욕에만 국한하지 않고 LA, 워싱턴 등 전국 성매매 업소들을 조직화한 비즈니스 형태를 띄고, 미 전역에서 모객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례로 city****.com은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들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7개국 총635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대부분 사이트는 성인 인증절차도 없이 속옷만 걸친 한인 여성을 비롯한 아시안 여성들의 음란한 사진들을 게재해 놓고 노골적으로 호객 행위를 일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사이트는 원하는 여성 사진을 클릭하면 개인 신체사이즈, 가격, 전화 번호 등까지 소개해 놓았는가 하면 고객들의 리뷰까지 싣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전화로 흥정을 한 다음 약속한 매춘 장소로 이동하는 형태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매춘은 일반 임대아파트나 모텔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채팅앱도 등장=성매매 조직들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랜덤 채팅앱까지 만들어 남성들에게 친구 요청을 한 뒤 성매매 광고 포스팅과 메시지를 보내 성매수 고객들을 모집하는 등 성매매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한인 유흥업소의 한 관계자는 “성매매 사이트 외에 채팅 앱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수사 당국이 중형을 경고하며 수년전부터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갈수록 인터넷 성매매는 더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백페이지 닷컴’이나‘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 등을 이용해서 은밀히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인 및 중국계 여성들을 유인해 뉴욕과 LA 등 미 전역 29개주에 걸쳐 강제 원정 성매매를 시켜오다 지난달 29일 적발된 성매매 조직의 경우 이같은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이같은 인터넷 성매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확산되는데다 수법까지 지능화되고 있어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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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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