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한인의 날 축제’가 지난 16일 엘리콧 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화창한 날씨 가운데 열린 이번 축제에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대거 몰려 메릴랜드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해줬다.
특히 풍성한 한식 먹을거리에서부터 각종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류의 멋과 우수성을 알렸다.
한인의 날 축제는 한인만이 아닌 모든 지역커뮤니티가 참여하는 화합의 대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워싱턴 일원에 한국의 위상과 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 역대 최대 인파 몰려
MD 한인축제 사상 최대 인파가 한류를 경험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았다.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백성옥)측은 예상보다 대 인파가 몰려 놀랍다며 이 같은 성공은 우리 차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해 만들어낸 성공적인 작품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또 한인회는 축제 후 하워드 카운티 공원국에서 집계한 방문객 수가 약 4만여명으로 40년 역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고 발표 했다. <사진 1>
▲ 시니어 공연에 어깨춤이 들썩
한인의 날 축제의 가장 큰 손님은 시니어들. 오전 행사 프로그램들이 시니어들을 위한 공연들로 꾸며지면서 공연 내내 한인들이 흥겨운 음악에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보냈다.
축제 무대에 선 시니어센터 회원들은 라인댄스와 흥겨운 각설이 타령, 전통 민요 홀로아리랑의 고전무용, 화려한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열심을 보였고 관람석을 메운 관객들도 함께 춤을 추면서 함박웃음들이 연신 터져 나왔다. <사진 2>
▲ K-POP으로 하나 된 차세대
올해 축제는 힙합뮤지션과 로컬 밴드 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쌍쌍을 이룬 젊은 커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공연 무대를 앞둔 댄스팀, 객석을 채운 한인 차세대들은 K-POP으로 하나가 됐다. 이들의 열광은 단순한 비트에 맞춘 환호를 넘어 한국적인 것에 대한 자랑스러운 수용으로 보였다.
▲ 타인종에 더 유명한 축제
올해는 유난히 외국인의 발걸음이 눈에 띄었다. 처음 보는 공연에 낯설어하던 외국인 관람객은 신명나는 전통 공연과 한국 전통예술을 신기하듯 넋을 잃고 바라보며 금세 분위기에 흠뻑 빠져 즐기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관도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 3>
▲ 떡볶이와 김밥 ‘최고 인기’
올해 설치된 80여개의 부스 대부분이 온종일 사람들로 붐볐으며 특별히 음식 부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가장 인기 식품은 떡볶이와 김밥.
화창한 날씨 덕에 ‘버블티'도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앉을 장소가 부족해 두 손 가득 음식을 들고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길바닥에 주저앉아 음식을 먹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진 4>
▲2-3세 자원봉사자들 구슬땀
축제의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한 한인 차세대들, 이들이 바로 축제 성공의 숨은 주인공이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200여명의 한인 2, 3세들은 온종일 땡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주차안내, 행사 진행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왔다. 이들 도움 없이는 축제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미 주류사회 인사들
한인들이 마련한 축제 한마당에 미 주류사회 리더들이 대거 참석, 한인사회 축제를 축하했다.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해 지미 리 MD 특수산업부 장관, 하워드카운티 알렌 키틀먼 이그제큐티브, 마크 장 주 하원의원 등 참석한 지도자들은 아름다운 한국문화에 존경을 표하며 한인들과 소통했다.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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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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