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벨기에의 ‘철의 여인’ 티암에 돌아가

세배스찬 코(왼쪽) IAAF 회장, 모나코 알레르트 왕자(오른쪽)이 벨기에의 나피사투 티암(오른쪽 두 번째)와 무타즈 에사 바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무타즈 에사 바심(25·카타르)이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24일 모나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수상자는 바심”이라고 호명했다.
바심은 8월13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5를 뛰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출신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우승자는 남녀 통틀어 바심이 처음이었다.
바심은 논란을 부르는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가 아닌 ‘토종 아시아인’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올 시즌 IAAF가 주관한 대회에 11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대업을 달성한 바심은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바심은 “내 평생 최고의 순간이다. 내가 이 상을 받으면서 모든 육상 선수에게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바심은 카타르 도하에서 태어나 중·장거리 육상선수 출신 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육상을 접했다. 경보 선수로 시작했다가 재능을 눈여겨본 코치의 권유로 높이뛰기에 입문했다.
IAAF는 1988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뽑았다. 올해 30번째 수상자가 나왔고, ‘육상 불모지’ 아시아에서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2017 IAAF 올해의 선수상 여자부 수상자는 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이다.
티암도 벨기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7종경기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티암은 올해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철인’의 이미지를 굳혔다.
티암은 “나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7종경기에 도전했다. 선택하고, 내 선택에 책임을 지면 이렇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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