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직원들의 성매매 행위에 대해 아이티 정부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몬 티세허스트 옥스팜 중남미·카리브해 지부장은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직원들의 성매매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 보고를 아이티 정부와 공유하기 위해 왔다"면서 "아이티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와 함께 우리가 느끼는 수치심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부적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티세허스트를 비롯한 옥스팜 관계자들은 이날 아이티 기획·대외협력부를 찾아 2시간 넘게 면담했다.
앞서 영국의 더타임스는 아이티 강진 발생 이듬해인 2011년에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소장 등 옥스팜 직원들의 성 매수 의혹이 제기돼 옥스팜이 자체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2010년 중남미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옥스팜은 자체 조사 뒤 직원 3명을 해고했으며, 현지 소장을 포함한 다른 3명은 자진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아이티에 파견된 옥스팜 직원 7명이 성매수를 했으며, 이 중 3명이 목격자들을 물리적으로 위협했다는 내용이 담긴 내부 보고서도 공개됐다. 보고서는 2011년 작성됐다.
옥스팜은 직원들의 성적 비행을 근절하기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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