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에 결국 안락사, 암컷 2마리만 남아
▶ 사실상 멸종의 길로

19일 안락사한 흰코뿔소 수컷‘수단’. [AP]
지구에서 유일한 북부흰코뿔소 수컷이 죽어 사실상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북부흰코뿔소’ 3마리 중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케냐의 라이키피아 국립공원 내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죽었다.
코뿔소 나이로는 고령에 해당하는 45세의 ‘수단’은 암컷 ‘파투’, ‘나진’과 함께 살고 있었다.
올-페제타 측은 케냐야생동물청(KWS)과 협의해 근육과 뼈, 그리고 피부 상처 등 고령에 의한 합병증으로 큰 고통을 겪던 수단을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수단은 며칠 전부터 건강이 크게 약화했고 수의사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수단은 최근 몇 년간 자연적으로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노화한 상태였다.
올-페제타 보호구역의 엘로디 샘피어 대표는 “수단은 몸집과 비교하면 성격이 온순했다”며 “많은 사람이 수단을 보고 겁냈지만 사나운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수단은 그동안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무장 경호원의 24시간 보호를 받았다.
작년에는 북부 흰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한 종족 번식 기금 마련 차원에서 데이팅 앱에 프로필이 등록돼 화제를 모았다.
샘피어 대표는 연구자들이 남은 희코뿔소 암컷과 인공수정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수단의 유전물질을 채취해놓았다고 설명했다.
28세인 나진은 수단과 다른 암컷의 사이에서 태어났고 파투는 수단의 ‘손녀’에 해당한다.
앞으로 인공수정마저 실패하면 흰코뿔소는 지구에서 멸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1년 서아프리카의 검은 코뿔소가 야생 상태에서 멸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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