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주석 초청으로, 4일간 중국 방문
▶ 양국관계 복원, 비핵화 실현 논의

지난 26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왼쪽 네 번째) 중국 주석과 북한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노동당 위원장이 배석자들과 공식 대화를 하고 있다. [AP]

중국 CCTV에 방영된 북중 정상 내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리설주, 김정은, 시진핑 주석, 펑리위안 여사. <연합>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본보 27일자 보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1년 북한 권좌에 등극한 뒤 7년 만에 해외에 나간 게 이번이 처음인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특히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28일(이하 현지시간)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고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및 리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도 28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25일부터 27일까지 방중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며, 김정은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5시간40분 가량 머물며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
김정은은 회담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우리의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입장”이라며 “현재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주동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고 평화 대화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 관계를 협력의 관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남북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만약 한국과 미국이 선의를 갖고 우리의 노력을 받아들이고 평화 안정 분위기를 조성하며 단계적으로 보조를 맞춘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 협상 추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를 중시하고, 이런 관계를 수호하고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는 남·북·미 3개국 외교전에서 ‘구경꾼’으로 밀려났다는 ‘차이나 패싱’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자국의 역할을 확대할 목적으로 김정은을 중국으로 불러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김정은 방중과 관련, “우리는 이러한 진전 상황에 대해, 우리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추가 증거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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