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총격전에 이어 교도소 재소자들의 집단 탈옥 시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30여 명이 숨졌다.
1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주(州)의 주도 벨렝 시 외곽에 있는 산타 이자베우 교도소에서 이날 오후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2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주 정부는 총기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담을 폭파하고 들어가 재소자들의 탈출을 도우려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이 탈옥을 막는 과정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사망자 가운데 19명은 재소자와 외부 조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벨렝 시 일대에서 경찰과 무장괴한들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지난 8일과 9일 경찰관 2명이 총격 살해된 사건이 있고 나서 일어났다.
경찰은 경찰관 피살과 총격전, 교도소 집단 탈옥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폭동과 탈옥 사건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교도소 수감자는 72만7천612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실제 수용 능력인 36만8천49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미국(210만 명)·중국(160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브라질 정부는 교도소 증축 등 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경제침체에 따른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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