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설주 세련된 투피스 패셔니스트 면모 과시
▶ 남북 정상 부부 첫 한자리 환영만찬 양측 58명 참석 신안·봉하·평양의 맛 조화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정숙 여사). “작은 것까지 신경을 써주셨다고 들었습니다”(리설주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한국시간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졌다. 남북 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역대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직후인 이날 오후 6시17분 리 여사는 군사분계선(MDL)을 차로 넘어왔다. 한반도기와 같은 색인 하늘색 코트 차림의 김 여사가 평화의집 현관에서 화사한 분홍색 치마 정장 차림의 리 여사를 미소로 맞았다.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우리측 지역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북한 최고의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또다시 뽐냈다.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타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리 여사는 화사하고 진한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있었다. 화려하거나 요란한 장식이 달리지 않은 소박한 디자인의 투피스였지만, 세련미가 사뭇 돋보였다. ‘한반도의 봄’을 불러온 남북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인 듯 리설주의 패션에서는 봄 향기가 물씬 풍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평화의 집에서 환영 만찬에는 북측에선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남측에선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가수 조용필 씨, 가수 윤도현 씨 등 32명이 참석했다.
◎…환영 만찬 식탁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의 유기농 쌀밥, 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구이 등이 올랐다. 북측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만찬장으로 ‘현지의 맛’을 공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이번 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환송행사에서 판문점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 삼아 상영된 ‘하나의 봄’ 영상을 감상했다. 10분간 진행된 환송행사 직후 김 위원장 부부는 북측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기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와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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