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처음으로 액체류 기내반입 제한 규정을 도입한 영국이 이를 다시 철폐하기 위한 시도에 착수했다.
23일 영국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의 글로벌 허브 공항인 히스로 공항은 3차원(D) 엑스레이 기계를 여러대 시범 도입해 6∼12개월가량 운용하기로 했다. 이 판독장치를 이용하면 보안요원은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지 않고도 속에 든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폭발물 역시 감지할 수 있다.
영국 교통부 대변인은 "성공적으로 판명되면 새 판독장치 도입으로 승객들은 더 이상 가방에서 물건을 꺼낼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액체반입 제한 조치는 지난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에서 테러음모가 발각된 직후 영국에서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유럽연합(EU)과 북미 지역 등 주요 공항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승객은 100㎖의 액체용기만 소지할 수 있으며, 투명하고 재밀폐할 수 있는 비닐봉지에 담아야 한다.
특히 승객들은 보안요원이 요청할 경우 비닐봉지에 든 액체류를 수화물에서 꺼낸 뒤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규정이 도입되면서 보안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고, 항공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런던 히스로 공항 외에도 뉴욕의 JFK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은 새로운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를 시험 중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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