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등판, 역투하고 있다.【AP/뉴시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사흘 만에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6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0으로 앞선 8회초 선발 헤르멘 마르케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8회초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스콧 킹거리를 상대한 오승환은 시속 90.7마일(약 146㎞)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앤드루 냅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승환은 6구째 커브로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미치 월딩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포심패스트볼과 커브로 0B2S의 볼카운트를 만든 오승환은 역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0개에 불과했다.
지난 7일 LA 다저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내려갔다.
점수차가 14-0까지 벌어진 9회초 브라이언 쇼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와 치열하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콜로라도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면서 필라델피아를 14-0으로 완파했다.
6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88승째(70패)를 따냈다.
콜로라도 선발 마르케스는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필라델피아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특히 마르케스는 경기 시작 후 첫 8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00년대 이후 첫 8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투수는 198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짐 데샤이, 2014년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마르케스가 역대 3번째다.
타선에서는 데이비드 달이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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