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렌트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닷컴’(Zillow.com)에 따르면 9월 산호세 렌트 중간가는 지난해 9월 대비 0.9% 하락한 3,499달러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399달러로 0.6% 감소했다.
그러나 렌트가 0.9% 내려가며 절약되는 비용은 30달러에 불과해 주민들은 그간 매년 300달러씩 렌트가 치솟은 것에 비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산호세시 하우징부서 역시 렌트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보다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렌트가 안정되면 주민 생활도 조금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크라멘토에서 렌트 중간가는 지난해 9월 대비 1.8% 오른 1,842달러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전년도 대비 렌트가 하락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6년만으로 이후 렌트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주택 가격은 지난해 대비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개월 째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전국 렌트 중간가는 전년 대비 0.2% 하락한 1,440달러이며 주택 중간가는 22만100달러다.
전국 대도시지역 가운데 산호세가 중간주택가 129만달러로 유일하게 1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샌프란시스코가 96만1,2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64만7,100달러로 LA시가 차지했다.
한편 사우스베이 지역에서는 이처럼 높은 렌트와 집값으로 인해 중고 RV 차량을 구입해 노숙자나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행위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V 렌트는 월 400달러에서 500달러 가량으로 이뤄지는데 실 소유주가 아닌 거주자가 차량이 견인될 시 스스로 차량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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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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