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 류현진“올해는 부상빼고 다 좋았던 시즌”
▶ “월드시리즈에서 더 잘 던지지 못한 것 아쉬워”

류현진과 부인 배지현 씨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오프시즌 휴식을 위해 20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면서 ”내년이 되면 선수로 지위가 더 생길 것 같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올해로 만료된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의받았고 열흘간의 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퀄리파잉 오퍼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이며, 올해는 1,79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다년 계약 추진과 퀄리파잉 오퍼 수용을 놓고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에이전트와 많이 얘기했다. 돌아가는 시장 상황도 봤다”면서 “일단 제 몸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내년이 제게는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결정은 빨리 내렸다. 에이전트가 많은 선수의 비교 자료를 보여주면서 좋은 계약에 성공하는 비결 등에 대해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퀄리파잉 오퍼로 인해 연봉이 올해보다 1,000만달러 이상 상승한 것에 대해 “(퀄리파잉 오퍼는) 선수가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기회였고 수락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게 내년이다. 모든 선수가 같을 것이다. 항상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귀국 소감에 대해선 “작년에 밟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서 좋았다”면서 “부상당했던 것이 아쉽지만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한 것에 대해선 “(동료)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 그런 기회를 얻었다”면서 “예전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섰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 밖에 던지지 못한 것이 아쉽고 한 번 던졌을 때라도 위기 때 잘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못 막아서 아쉽다”고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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