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커리어 마감…역대 외국인 최다 3,166안타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심점인 에이드리언 벨트레(39·사진)가 21년간의 빅리거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벨트레는 20일 “신중하게 생각하며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낸 끝에 결정했다”고 은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벨트레는 빅리그에서 큰 발자취를 남겨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만 19세이던 199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레는 2004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뒤 시애틀 매리너스(2005∼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년)를 거쳐 2011년부터 올해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벨트레는 “많은 사람이 빅리그에서 뛰기엔 너무 어리다고 말할 때 나를 믿어준 타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20년간 다저스 감독을 마무리한 1998년 잠시 다저스의 단장 권한대행으로 근무할 당시 마이너리그에 있던 벨트레를 빅리그로 끌어올려 그에게 수퍼스타로 성장할 발판을 제공했다.
벨트레는 21년간 통산 타율 0.286, 홈런 477개, 안타 3,166개, 타점 1,707개를 남겼다. 통산 최다안타 16위에 오른 벨트레는 역대 외국 출신 타자 중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다. 또 역대 빅리그 3루수 중 최초로 3,000안타와 4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고 3루수 통산 최다안타·타점이라는 독보적인 기록도 세웠다. 통산 4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5번의 골드글러브, 4번의 실버슬러거를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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