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북부와 컨 카운티 경계에 걸쳐 있는 테혼 랜치의 전경. [AP]
LA와 베이커스필드의 중간에 위치한 ‘테혼 랜치’(Tejon Ranch) 일대에 1만9,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LA 카운티 정부의 공식 승인으로 다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환경보호 단체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생태계 파괴와 산불 위험 지역 내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의 위험성을 이유로 개발에 강력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테혼 랜치 지역 중 LA 카운티와 컨 카운티 경계 지역에 총 1만9,000채의 신규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센테니얼 프로젝트’를 지난 11일 찬성 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최근 LA를 중심으로 형성된 높은 주택가격과 렌트비 상승으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65마일 거리에 위치한 테혼 랜치 일대에 신도시 개발을 승인한 것이다.
테혼 랜치는 5번 프리웨이를 따라 위치해 있으며, 따라서 LA와 롱비치 항으로부터 시작되는 대형 운송 트럭들의 주요 운행 구간으로 미 전국에서 가장 큰 트럭 경유지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센테니얼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테혼 랜치사는 10년 전부터 5번 프리웨이와 138번 도로가 만나는 지역 2만4,000에이커 면적에 대규모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주택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대규모 아웃렛 샤핑몰 건설을 시작하는 등 본격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테혼 랜치 일대가 환경보호 지구인데다 산불 다발지역에서 최근 북가주에서 큰 피해가 난 파라다이스처럼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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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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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중요하지만 일단 사람이 살 집이 우선.